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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역할은 취재 통해 잘못된 사실 바로 잡는 것”

기사승인 2019.07.11  13:5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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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요클럽 ‘이달의 기자상’ 시상

곽영지 회장 “가짜뉴스 퇴치 기자가 앞장서자”

목요언론인클럽은 11일 오전 클럽회의실에서 2019년 2분기 <목요언론인상 이달의 기자상> 수상자들에게 상패와 상금 100만 원씩을 전달했다.

수상자와 함께

이날 신문.통신 부문에 <임정 100년, 대전 독립영웅의 꿈>을 보도한 이준섭 기자, 방송 부문에서는 <‘사라진 8일’ 대전 홍역 집단발병 사태와 구멍 뚫린 방역>을 기획 보도한 대전MBC의 이승섭, 김광연, 김태욱 기자가 상을 받았다.

김중규 ‘이달의 기자상’ 심사위원장은 “올해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라는 데 초점을 맞춰 발표한 특집가운데 이번 금강일보 수상작은 대전지역 운동가들의 행적과 그들의 숭고한 나라사랑 정신을 재조명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또 대전지역에서 발생한 홍역문제를 보도한 대전MBC 기사도 발병과 전파, 관계당국의 대처과정에서 드러난 허점을 집요하게 파고들어 결국 조례 제정과 함께 후진적인 전염병 대응 체계의 문제점을 보완하도록 이끌어냈다“고 평가했다.

곽영지 목요클럽 회장은 “요즘 가짜뉴스가 횡행하는 가운데 부패와 부조리를 감시하는 언론의 역할이 커졌다”고 말하고 후배 기자들이 현장에서 더 열심히 뛰어달라고 당부했다.

<수상 소감>

"역사의 붓이 세상 밝힌다" 신봉

이준섭 기자(금강일보)

이준섭 기자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년을 맞아 이달의기자상을 수상하게 돼 기쁘게 생각합니다.

역사를 공부한 역사학도로, 언론에 몸담고 있는 언론인으로서 무언가를 해냈다는 뿌듯함도 함께 느낍니다.

‘역사가의 붓이 세상을 밝힌다’는 사마천의 신념처럼 늘 곧은 필봉을 가진 기자로 성장하는 계기로 삼겠습니다.

더불어 훌륭하게 지면을 제작해주신 금강일보 편집부 선배기자들께도 감사함을 전합니다.

"감염병 대응체제 구축 지켜볼 터"

이승섭 기자(대전MBC)

 
 이승섭기자

 

지난 2015년, 메르스 사태 후 4년 뒤, 전국 곳곳에서 산발적으로 발생했던 홍역이 대전에서도 발생했습니다. 애초 대전에 사는 환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홍역 발생 8일 동안 아무런 대책을 내놓지 않아 초기 대처에 실패했습니다. 지자체 간, 기관 간의 정보 교류도 엉망이었습니다. 65일 간의 대전 홍역 사태. 환자 24명이 발생했고, 접촉자 2천2백여 명, 모니터링 대상자는 만 4천여 명에 달했습니다.

대전시의회는 뒤늦게 관련 조례 제정에 나섰고, 감염병 관리지원단이 출범할 예정입니다. 말 그대로 홍역을 치른 대전시가 이번만큼은 타산지석으로 삼아 향상된 감염병 대응 체계를 구축할지 취재진은 끝까지 감시하고 지켜보겠습니다.

<심사평>

'세계적 특종 대전서 나오길 기대"

이번에 이달의 기자상은 금강일보 이준섭 기자의 ‘임정 100년, 대전 독립영웅의 꿈’과 대전 MBC 이승섭, 김광연, 김태욱기자의 ‘사라진 8일, 대전 홍역 집단발병사태와 구멍 뚫린 방역’이 수상작으로 선정됐습니다.

두 기사를 수상작으로 뽑는 과정에서 5명의 심사위원들은 이견이 없을 정도로 보도된 기사가 주목을 받았습니다.

먼저 금강일보 ‘임정 100년...’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올해는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라는 데 초점을 맞춰 대전충남지역에 소재한 많은 언론들이 특집으로 기사를 실었습니다.

이 기사는 조국독립과 해방을 위해 헌신했던 대전지역 운동가들의 행적과 그들의 숭고한 나라사랑 정신을 재조명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사실 소재 자체는 진부할 수도 있지만 지역운동가를 대상으로 심층취재를 한데다가 철저한 검증을 통해 잘못된 역사적인 사실을 바로 잡는 언론의 사회적 역할을 다했습니다.

특히, 자체 평가에서도 나왔듯이 ‘1인칭 스토리 텔링 방식’을 채택, 딱딱하고 고착화된 기사 방식을 탈피한 시도, 또한 많은 분들로부터 ‘새롭다’는 반응을 얻었습니다. 작은 변화를 쉽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일선 기자들에게는 그것이 오랜 고민의 결과라는 걸 경험을 통해 알고 있습니다. 지역 독립운동가의 삶의 재조명하고 변화를 시도한 금강일보 이준섭기자의 노력에 다시 한 번 감사와 수상을 축하합니다.

대전 MBC의 ‘사라진 8일...’은 두 가지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아련한 기억 속에 남아있는 홍역이 대전에서 발병했다는 점에 주목한 기자의 관점과 이를 집중적으로 보도함으로써 시청자들에게 경각심을 불러왔다는 것입니다.

지금은 사라진 것처럼 느껴지는 홍역을 발병과 전파, 관계당국의 대처과정에서 드러난 허점을 집요하게 파고들어 결국 조례 제정과 함께 후진적인 전염병 대응 체계의 문제점을 보완하도록 이끌어냈습니다.

또, 여러 언론에서 다룬 내용이지만 대전 MBC가 수상의 영예를 가져간 것은 홍역의 위험성을 더 크게 인식했다는 기자의 관점이 주효했습니다. 사족 같지만 시장 사과와 감염병 관리 지원단 신설 조례 입법 예고 등은 대전 MBC를 비롯한 지역 언론의 보도로 심각성을 인식한 결과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금강일보 이준섭, 대전 MBC 취재 팀에게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난 해 4월 이후 1년 여 이달의 기자상 심사를 하면서 아쉬운 점이 있다면 전국을 뒤흔드는 특종을 아직 보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심사위원들 간에는 ‘특종이 사라졌다’는 말이 나올 만큼 기획 중심으로 흐르는 보도 성향을 보면서 선배로서 아쉬움에 얘기를 조심스럽게 꺼내보았습니다.

올해 안에 세계적인 Scoop가 우리지역에서 나오길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2019년 7월 11일

김중규 목요언론인클럽 이달의 기자상 심사위원장

 

목요언론인클럽 webmaster@mokyoclu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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